1일차
내 기억으로는 오후 1시반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갔다.
거의 가는데 12시간정도 걸렸었는데 말똥말똥하게 있었다. 밤새고 갔어야했는데... 영국에서는 거의 다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서 준비한것같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내가 운이 좋았는지 정말 4마디 정도하고 바로 넘어갔는데 나 바로 앞에 있던 여자애들은 계속 잡혀서 심사를하고 있었다. 케바케이지만 어짜피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영어를 진짜 유창하게 말하려고 준비 안해도 되는것 같다. 일본도 그렇지만 숙소 주소만 확실하게 적는다면 의심하지않고 통과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된다. ​확실하지 않다.
런던에서는 한인민박에 계속 있었는데 뭔가 그런 곳은 처음이라 적응이 안되었다. 게다가 전역하고 아파서 밖에도 못나가서 사람들 만난것도 좀 어색하고 그랬다ㅠㅠ 거기서 한인민박이 좀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만일 혼자여행을 간다면 한인민박은 거의 안갈것같고, 호스텔을 주로 이용할것 같다. 6인실 호스텔에 처음갔을때(벨기에)는 좀 무서웠는데 거기도 전부 여행자라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호스텔이 재미있었다. ​영어는 한 3~4일정도 밖에 돌아다녀보면 문법따위는 무시해도 사람들이 다 알아들어서 부담이 많이 사라졌다...

2일차
처음에 튜브를 타고 마담투쏘를 갔는데 매표소도 못찾고 사람들의 줄도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마담투쏘가 뉴욕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조금 걸어가니 거기도 마담투쏘가 있었다. 마담투쏘를 포기하고 다시 튜브를 타고 대영박물관에 갔다. 대영박물관을 갔는데 유럽여행 중 갔었던 박물관 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았었던 곳이었다. 거기 견학온 학교 애들이 많았다. 진짜 저층에만 애들이 많고 고층에 아시아관? 같은곳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천천히 볼만했다. 밑에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ㅠㅠ 거의 스치듯 다 지나갔다.. 그 다음 내셔널 갤러리를 갔다. 거기랑 대영박물관이랑 비슷하다.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그렇지만 유명한 작품이 아니면 사람들이 거의 없다. 여기도 거의 못보고 훑는 수준으로ㅠㅠ 지나갔다. 영국가면 다시 가봐야 할 곳이다...
여기를 나와서 세인트 폴 대성당, 테이트모던, 타워브릿지, 런던탑, 런던시청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다. 처음에 테이트모던에서 나왔을때 구글맵에 내가 찍어놓은 위치를 보며 걸었는데 런던 브릿지가 나왔다. 분명히 인터넷에서 봤던 다리가 이 다리가 아닌데 이런 생각으로 옆을 보니 사진에서 본 그 다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넥서스​S(2010? 2011?에 나온 고물폰)의 GPS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타워브릿지였다... 진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가니... 그래도 런던브릿지를 들렀다가 타워브릿지를 가니 공원같이 쉬는 곳도 들리고 런던 시청도 구경했다. 런던 시청이 그 시청인지 모르겠지만 유리로 동그란 모양의 건물을 보니 신기했다.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니 지나칠 것들도 다 볼수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피카딜리 서커스를 가봤는데 그냥 광장이었다. 약간 타임스퀘어 느낌이 많았다. 전광판 구경만 하고 숙소로 갔다. 거의 느낌이 서면 롯데백화점 같았다. 런던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같은 그런 느낌...

3일차
눈뜨자마자 밥도 안먹고 바로 과학박물관으로 갔다. 그날도 5시에 일어난걸로 기억한다. 다 자고있는데 나와서...과학박물관 주변 구경하고 있었다. 내가 가본 과학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곳은 대전 엑스포 국립과학관이었다... 거기 한 3번가봤는데 런던이랑 비교가 안된다. 과학박물관을 가니 무료라고 했는데 지갑에 있던 동전을 다 기부하고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과학에 관련된 역사나 이론같은 것들을 좋아해서 과학박물관을 갔는데 사람들이 그런데 왜가냐고,,, 그래서 당황했다. 나름 볼거리도 많고 내가 몰랐던것도 알게되어서 좋았는데 좀 그랬다. 거기서 수학 공식이 적혀있는 시계(시간이 루트,사칙연산으로 되어있음)를 샀는데 시험때만 쓰다가 잃어버렸다... 디자인도 괜찮아서 계속 쓰려고 했는데 못 찾았다.
그 다음 바로 옆에 있는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이정도면 진짜 박물관 덕후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에는 건물안에 공원이 있었다. 건물안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신기하게 거기 공원처럼 꾸며놓은곳에는 사람이 많았다. 거기서 기억 나는건 기념품샵에서 파는 가방,지갑의 가격,,,, 0이 정말 많았다... 자연사 박물관은 역시 뼈가 많았다 줄서서 들어갔다. 대영박물관도 그냥 들어갔는데 자연사 박물관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줄은 몰랐다. 가는 섹션 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보니 사진찍는다고 많이 밀려있었다 (공룡같은 큰뼈 있는곳은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연사 박물관 구경을 다하고 또 걸었다. 그냥 걷다보니 웰링턴아치, 버킹엄궁전이 나왔다. 웰링턴 아치 주변에는 공사를 하고있었다. 앉아서 볼만한 그런곳은 아니고 그냥 보고 지나갈만한 작은 문이었다. 버킹엄 궁전 쪽으로 가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교대식이나 영국여왕이 나오겠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으니 갑자기 길 건너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었다. 뻘쭘하게 서있으니 옆에 교대식을 하러 군인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진짜 타이밍 기가 막혔다. 아무런 준비, 뭐 볼게있는지 모르니 교대식 같은건 구경할 생각도 안했는데 걷다보니 보게된다... 몇일 후에 만난 분은 몇시간이나 기다렸다고하던데... 궁전 바로 앞에서 보려고 하니 사람들이 많고 그랬는데 그냥 길가에서 보니 사람도 거의 없었고 도로 바로 앞에서 봤다.
내가 어디가려고 그렇게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지나가다보니 전날에 인사하고 지나간 한국분을 만났다. 같이 걸어가면서 점심을 먹고 그 분은 내셔널 갤러리를 가고 난 빅벤,런던아이 쪽으로 걸어갔다. 런던아이는 못타고 그냥 건너편에서 사진찍고 구경만 했다. 날도 꾸리해서 본듯 안본듯한 그런 느낌... 본거에 의미를 둬야지. 빅벤에서 다시 내셔널 갤러리 쪽으로 왔는데 나도 몰랐다, 거기 뒤에 초상과 갤러리라고 있는듯 없는듯한 그런 미술관이 있었다. 유명인들의 초상화가 그려져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역시 좀 숨겨져있어서 사람들이 많이없었다.
초상화 갤러리를 구경하고 거리를 구경하고 싶어서 구글맵 목적지를 킹스크로스역으로 찍고 걸어갔는데 내셔널 갤러리 쪽은 뮤지컬극장도 많고, 사람도 많았는데 어느정도 구역을 지나니 사람도 하나도 없고 주택가였다. 뭔가 이상하긴 했는데 튜브를 탈수도없었고, 버스도 없었다... 가는길에 DVD파는 곳에 들어가서 The Grand Budapest Hotel 블루레이를 하나샀다. 그냥 그게 할인하고 들어갔는데 살거도 없고 해서 샀는데 아직 못봤다... 지역 락을 풀어야 하는데 기간도 지나고 FOX였나 거기에 이메일도 보내니 아는 사람에게 코드 등록을 부탁하라고 해서 그냥 기념품으로 들고있다...
마지막으로 킹스크로스 가는길에 길가에 뮤지엄,,, 되어있길래 자세히 보니 찰스디킨스 박물관이 있다고 적혀있었다. 말이 박물관이지 찰스디킨스가 살았던 곳인것 같았다. 거기 박물관 카운터에서 나를 신기하게 봤다. 안그래도 젊은사람들도 많이없고, 그냥 사람들도 많이없고 한데 동양인이 거기 들어가니... 뭐하러 영국에 왔냐 물어봤다. 딱봐도 놀러갈때 입는 옷이었는데.... 그래도 안에 돌아보니 좀 괜찮았다. 볼만했다. 내가 언제 또 이런분의 집에 오겠는가. 그리고 목적지 킹스크로스 역에 도착했다. 그 앞에 영국도서관인가 그런곳도 구경하고 해리포터 플랫폼도 봤다. 사진은 안찍었다..

4일차
​왜 에버노트에 자연사박물관이 적혀있지 자연사박물관을 또 갈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날은 전날에 만난 한국분과 노팅힐에 가기로 했다. 그전에 코벤트가든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바로 옆이 차이나 타운이라 먹을게 많긴했는데 뭐가 맛있는지 모르고 그래서 그냥 Wong Kei?라는 곳에 갔다. 중국음식인데 뷔페식이다. 콜라가 비싼걸로 기억된다. 옆에 오리구이집보다는 괜찮은것 같다. 안가봤지만.... 노팅힐로 출발했다. 거기 갈때는 2층버스 타고갔는데 런던시내를 다 훓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2층버스를 타면 무조건 2층 제일 앞 유리창있는곳으로.
노팅힐에 가면 거의 포토벨로 마켓으로 가는데 살게 많았다. 못샀다... 영국에 와서 산게 거의 없었다. 처음 여행지는 뭐 사서 채우면 나중에 옷 다버려도 23kg를 맞추기 어려워서 그냥 포기했다. 인터넷에 허밍버드 베이커리가 유명한가 보다. 같이 따라 가서 케잌을 하나 샀는데 정말 달았다. 초코가 아니었는데도 너무너무 달아서 숙소에 같이있던 누나랑 같이 먹었다.
노팅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캠든으로 갔다. 캠든인지도 몰랐다. 버스타고 가는데 뭔가 놀이공원같아서 내려보니 시장이었다. 진짜 런던에 또간다면 캠든 또 갈것같다. 다음날에 또 갈뻔했지만 포기했다. (올해 캠든마켓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정말 기억나는 곳인데) 캠든마켓에서 야구잠바를 사서 모으려고 2개를 샀는데 100사이즈를 입으니 좀 괜찮을것같아 샀는데 스위스에서 버리고 왔다.... 영국안간사람에게 영국국기가있는 점퍼를 주고왔다... 아깝다. 캠든에서 구경다하고 먹을거 다 먹고 숙소로 돌진했다. 또 가고 싶은 곳이다.

5일차
사실상 런던에서 마지막 일정이다. 그래서 근교로 가려고 보니 그나마 갈만한 곳이 그리니치. 제일 가깝다. 옥스포드나 캠브릿지처럼 학교 구경을 가고싶었는데 멀기도했고 또 다음을 위해 남겨놨다. 그리니치역 (커티샤크호? 역)에 내리면 배가 보이고 차례대로 구경하면 된다. 거기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안올라기고 그 주변 건물 구경을 하고, 공원에 그냥 앉아있었다.
그리니치에서 배를 타고 런던시내로 왔다. 템즈강을 지나 코벤트가든 쪽으로 가는 배였다. 거의다 거기서 내렸다. 가는길에 타워브릿지 아래로 지나가고 그 주변의 건물들도 많이 보였다.
코벤트가든에서 육군박물관....을 가기위해 튜브를 타고가니 공사중... 분명히 공사관련된 말이없었는데 몇년동안 공사한다고... 그래서 다시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축구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지도를 보니 조금만 더가면 첼시구장이 있었네. 그거라도 보고올걸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냥 숙소에서 맥주나 마시며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코벤트가든에 있는 교통박물관!?도 갔다...)


쓰고나니 엉망이다ㅠㅠ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긴했지만 사진을 본다면 기억이 더 잘날것같다. 글 중간중간에 사진을 넣기는 이미 늦었고 나중에 런던만 따로 사진만 올리던지 해야겠다.
영국에서만 박물관,미술관만 10개정도 갔는데 대영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큰 박물관이 많았다. 다음 영국을 간다면 쇼핑위주로 돌아야겠다.
그리고 오이스터카드에 한 50파운드정도 충전하고 썼던기억이 난다. 트래블카드를 끊어야되는데ㅠㅠ 히드로에서부터 계속 이것만 쓰다보니 뭐가 다르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만일 누군가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합니다. ​이과생이라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ㅠㅠ
영국을 가신다면 다른 유럽에 비해 소매치기나 집시같은 그런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국으로 왔다가 프랑스,이태리,스페인을 가면 마음의 안정을 얻어 소매치기 당하기 쉽습니다. 항상 지갑,휴대폰 조심하시길

Posted by 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