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날의 일정은 아사쿠사 갔다가 우에노 쪽에 있는 박물관이랑 동물원을 간다음 하루를 마치는 것이었는데 내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아침의 요쓰야 역 주변

매일 아침에 8시 반 정도에 나왔는데 모두들 출근하는 시간이었다. 더 이른시간에 출근하는 줄 알았는데 늦게 출근하는 것 같았다.

아침에 아사쿠사를 보러 아사쿠사 역으로 향했다.

JR 요쓰야 역에서 간다 역에서 긴자 선으로 갈아 탄 후 아사쿠사역에서 내렸다.

원래는 다들 스카이트리에서 구경을 하고 아사쿠사로 온다고 하는데 스카이트리는 다다음날에 오기로하고 바로 아사쿠사로.


浅草寺 雷門 (風雷神門) 센소지?


사실 구글맵에서 이상한 길로 가르쳐주는 바람에 여기로 안지나가고 상가건물있는 곳으로 지나갈 뻔했다... 다행히 역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모두 이쪽으로 가고있어서 따라가니 센소지가 나왔다. 다들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그랬지만 난 혼자라서... 그냥 들어왔다.


들어오면 이렇게 기념품 파는 곳이 있었다.


五重塔와 浅草寺 宝蔵門

구글맵에는 그냥 불교사찰과 센소지 호조몬이라고 되어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난 나름대로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오니 엄청난 사람들이ㅠㅠ




여기 가면 총운 뽑기를 해야한다고 해서 뽑기를 했는데 좋은게 나왔다. 근데 올해되어서 되는일이 하나도 없다ㅠㅠ 이번에도 여행가서 아이폰 액정깨먹고ㅠㅠ 굿럭은 아닌듯...



여기 들어가면 동전 던지면서 기도하는 곳?이 있던데 첫날이라 동전도 없고 해서 그냥 옆에 부적파는 곳에서 부적이나 샀다.

선물로 줄 부적 2개랑 내꺼 하나 샀다.


센소지?에서 바라봤을때

다시 나오다보면 이렇게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모두들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다.


아사쿠사에서 나와서 우에노 공원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멀어보이지도 않고 지하철타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그냥 걸어가다가 아침을 먹기로 했다. 아침은 Jonathan's 이라는 체인점에 가서 피자를 먹었다. 피자맛이 조금.. 그냥 다른걸 먹길그랬다. 이태리 피자보다 훨씬 짜고 너무 느끼했다ㅠㅠ 그냥 밥 종류를 먹을까했지만 일본 피자를 먹기로 했다.

1인분이다. 세금까지 포함해서 970엥정도 줬던 것 같다.


다먹고 다시 우에노 공원 쪽으로 걸어갔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은 입장료가 620엥이었다.


들어가면 이렇게 건물이 3개가 있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에서는 아랍관련 전시회가 하고 있었고, 가운데 건물은 상설 전시관이었다.


국립 박물관 뒤 뜰


국립 박물관을 갔다가 거기 옆에 있는 과학 박물관도 갔다. 과학 박물관은 입장료가 570엥 정도였다. 솔직히 말해서 둘다 실망이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던것도 문제였지만 과학 박물관은 솔직히 자연사 박물관에 가까웠다. 런던에 있는 science museum을 생각하고 갔는데 전시되어있는 물건들은 natural history museum에 가까웠다. 과학 박물관 안에는 일본관과 글로벌관 두개가 있는데 둘다 자연사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국립 박물관에는 일본 관련되어있는 것들이 많았다. 사무라이 갑옷도 있고 그림 작품도 많았다. 만약에 간다면 도쿄 국립 박물관만 구경하고 다른 곳을 가는게 나을것 같다. 옆에 서양 미술관도 있고 우에노 동물원도 있고 많았는데 하나의 건물에 박물관을 해 놓던지 아니면 박물관 패스처럼 한번 돈을 내면 모든 박물관을 갈수있는 그런 표가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도쿄 국립 박물관이라서 루브르,대영을 생각하고 갔지만 다른 성격의 그런 박물관인것 같았다.


과학 박물관을 가보고 난 이후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원래는 옆에 있는 서양 미술관이랑 도쿄도 미술관, 우에노 동물원을 가려고 했지만 주말이라 사람도 엄청 많고 생각보다 실망이라... 에비스로 향했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에비스 역에서 에비스 맥주 박물관까지 가는 데 좀 걸렸다. 에비스 역에서 내리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서쪽관에서 스카이 워크를 타고 가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가 나오는데 거기서 미쓰코시 백화점 뒤쪽으로 가면 삿뽀로 건물이 있는데 거기 지하에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 있다.

여기에는 투어도 있는데 500엥이었다. 근데 투어전에 일본어를 못하면 그냥 하지말고 따로 무료로 관람을 하고 따로 맥주를 마시러 가라고 했다. 일본어로 계속 설명을 하는 거라 못 알아들을수도 있기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그냥 돌았다.






예전에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에비스 박물관은 조금 쇼룸 같은 느낌이고 하이네켄 박물관은 공장 같은 느낌이었다. 하이네켄 박물관이 조금 더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나와서 마신 흑맥주


흑맥을 좋아해서 흑맥을 마셨다. 그 옆에 기념품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컵 3개를 샀다. 계산할 때 계속 영어를 쓰니깐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치맥을 아냐고 물어보더라. 한국인인데 치맥을 모를리가... 그래서 엄청 맛있다고 하니깐 어떠냐고 물어보니깐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한국에 와서 먹어보라고 했다. 일본에도 치킨 비슷한 음식이 많던데 한국이랑 조금 식감이 다른것 같았다.




미쓰코시 백화점과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에비스에 왔다가 숙소로 갈까하다가 가까이에 롯뽄기가 있어서 롯뽄기로 향했다.


롯뽄기에서 보이는 도쿄 타워


생각해보니 이렇게 가까이 도쿄 타워를 두고 안갔다... 전망대는 도쿄타워 빼고는 모두 간 듯.


롯뽄기 힐스


도쿄 스누피 박물관


사실 여기 갈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롯뽄기 힐스에서 야경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구경을 갔다. 입장료는 제일 비쌌다. 2000엥...  2018년 9월 까지만 연다고 되어있는데 잘모르겠다. 지금의 전시 주제는 Love is wonderful. 4월까지 이 주제로 전시를 한다고 한다.


들어가면 입장권를 주는데

이렇게 그날 날짜에 맞게 표의 그림이 다르다고 한다. 이 표는 1978.2.4일 표. 2월 5일이면 2월 5일 만화가 들어간다고 한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모양도 모두 입장권에 있는 그림으로 만들어 졌다.

자세히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처음에 박물관에 들어가면 대기를 하다가 짧은 영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들어간다. 매 주제마다 영상은 달라지는 것 같고, 모두 피너츠 만화이다.






들어가면 짤막한 만화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서 만화는 안보고 만화 컷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가기전에는 어떻게 전시가 되어있는 지 몰라서 안갈까했지만 오전에 거기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만족할만한 박물관이었다.

여기에있는 뮤지엄샵에는 정말 살게 많았다. 나는 그냥 도쿄스누피박물관 스노우볼을 하나샀다. 3000엥이었는데 내가 도쿄에 또가면 여기가 없어져있을 것 같은 생각에 일단 사서 들어왔다. 열쇠고리가 가장 많았다.


다시 나와서 롯뽄기 힐스로 간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에 afuri? 라는 라멘집에 갔는데 한국에서 맛집이라고 한다. 맛은 괜찮았는데 그냥 다른곳이랑 비슷하던데...


롯뽄기 전망대로 간다. 처음에는 모리 미술관으로 갔는데

프랑스 구름

일본 구름

누워있는 영국 구름

독일 구름


구름이 있는 곳을 지나면



이렇게 레안르도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전시회가 하고 있었다. Fack art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여기 앞에는 거울로 되어있다. 사람들이 건물에 누워있으면 거울을 통해서 건물에 매달려있는 것 처럼 보인다.


전시회를 다 구경하고 전망대로 갔다.


롯뽄기 힐스 전망대에서 본 도쿄 타워


여기서 셀카고 뭐고 다 안찍힌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하니 얼굴만 나오고 뒤는 하나도 안보인다ㅠㅠ




도쿄 야경들


야경찍은 시간이 7시가 안되었다. 그런데도 불도 다 켜지고 야경도 볼만했다. 밤에 돌아다닐 생각은 정말 없어서 숙소에 들어가서 뻗었다. 한 8시 정도에 숙소에 들어갔는데 동네가 너무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옆집 기침소리랑 웃는 소리가 다들릴 정도... 목조건물이라 그런가 집이 너무 떨렸다. 지진은 아니었는데 주인 아저씨가 자기가 물려받은 집이라고 하니 한 몇십년은 된듯한 집이었다. 들어올때 슈퍼에서 우유랑 아침에 먹을껄 샀는데 우유는 요플레였고... 아침은 안먹고 한국으로 들어왔다ㅠㅠ


Posted by 콘군 :

아침 9시반 비행기로 도쿄를 갔다.

b737인 것 같은데 너무 작았다. a380,b777을 거의 타다보니 3/3열은 부산에서 인천 환승할때만 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일본정도는 가는데 얼마안되니깐 작아도 상관없긴했다.


비행기 뜨자마자 나온 기내식


원래 맥주를 마실까말까 고민하다가 아침부터 맥주는 좀 아닌것 같아서 물만 마셨는데 내옆에 일본인 아저씨는 맥주 두캔이나 마시더라. 되게 부러웠다... 나리타가는 비행기는 오른쪽에 타면 후지산이 보일것 같다. 난 왼쪽에 탔는데 안보였다ㅠㅠ 원래 하코네에서 후지산을 구경하고 오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했다. 그래서 그냥 잤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다 먹고 한 30분정도 있으니깐 공항에 도착한다고 방송이 나왔다. 대한항공에는 2시간10분이라 되어있었는데 실제로는 1시간40분정도 걸린것같다. 부산으로 들어올때도 대략 그정도.


이제 나리타 공항에 내린다.


공항에 내려서 주기장까지 많이 걸렸다. 한 20분정도? 대한항공은 제1터미널이었고, 제2터미널도 있었고 제3터미널도 있었다. 대략보니 LCC는 제3터미널인 것 같았다.


이번에 공항에서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다. 입국심사할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들어갔는데 세관에서 나를 잡아서 엄청나게 물어보고 몸수색까지 했다... 영국들어갈때도 그냥 몇마디 나누다가 그냥 들어갔는데 이번에 무슨... 아버지 말로는 숙소가 신주쿠여서 그런것일것같다고 그렇게 말했다. 딱봐도 학생같았는데....? 금괴랑 무기같은거 있는 것 같다고... 가방도 다 열어보고 직원이 몸에 손도 훑으면서 확인했다. 황당.


그렇게 입국을 한 다음 나리타에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도쿄역까지 게이세이 버스를 타는게 제일 나아보였다. 기차나 뭐 다른 수단도 있었는데 게이세이 버스가 천엔정도에 한시간정도 갔다. 나리타공항에는 게이세이버스말고 리무진버스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숙소가 있는 요쓰야에 간 다음 가방을 정리하고 신주쿠로 나갔다. 요쓰야에서 신주쿠까지 jr선 타니 한 정거장에만에 도착했다. 밥은 아직 안먹고 도쿄 도청사 전망대에 구경을 갔다.


파노라마로 찍은 도쿄 도청사


여기가 높기도 높지만 원형 둘레로 건물이 지어져있었다. 전망대가 남쪽과 북쪽이 있었는데 그냥 북쪽으로 갔다. 남쪽이 조금 괜찮은 풍경이 있을 것 같다.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


여기 전망대에는 장난감 파는 가게가 있었다. 거기서 장난감은 안사고 엽서 5장이랑 도쿄 도청사 모형 오르골을 샀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다행이었다. 북쪽에 올라올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투어 인포메이션이 있는 남쪽을 가니 사람들이 많았다. 남쪽을 갔어야 했는데...


다시 내려와서 신주쿠역 쪽으로 간다.


도쿄 도청사 주변에는 노숙자가 많았다. 낮에는 많이 없었는데 밤에 되니 도로 쪽으로 줄지어서 누워있었다... 밤에 그런것보면 조금 무섭긴했다.


신주쿠역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음식점이 많은 지하상가로 갔다. 가서 카레 돈가스를 먹었는데, 역시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 오사카 처음으로 갔을때 스키야에서 한 숟가락먹고 다 남겼는데... 이번에는 엄청 참으면서 먹었다. 너무 느끼했다... 정말 고추장 좀 섞어먹고 싶었다. 유럽이랑 중국갈때는 괜찮은데 일본만 왜ㅠㅠ


신주쿠에서 뭐 볼게 없을까하고 돌아다니다가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서 쇼핑을 했다. 역시 살건 너무 많은데 돈이 없다... 게다가 비행기에서 이어폰도 단선되서 하나 사고 면도기도 샀다.



소형 밥솥을 많이 산다고 하는데 난 밑에 코즈미? 회사꺼 사려고하니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를 써야한다고 했다. 굳이 변압기를 쓰면서 쓸 필요가 있을까 하고 안샀지만 많이 사가나보다. 1.5인분짜리인데 6800엥 정도였다. 위에 조지루시 밥통을 갖고싶었지만 전부다 변압기가 필요하다고 하길래 그냥 포기.



면도기... 집에서 일본가면 면도기를 꼭 사야한다면서 위에서 5~7번째에 있는 파나소닉 면도기를 사오라고 했다. 명절선물 겸 기념품으로 사오라고 했는데 개당 1440이었는데 찍으니 가격이 1300얼마였던 것 같다. 이거 9개랑 내 면도기 1개해서 만엥이 넘어서 면세를 받았다. 면세가 5천엥 이상이면 거기서 바로 깍은 가격으로 계산을 해줬다. 소비세 8프로 면세.


이어폰은 jbl껄 샀는데 그냥 오디오테크니카껄 살껄 그랬다. 사람들이 보스 qc시리즈를 사라고 하던데 그냥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사는게 더 싸게 칠 것 같아서 jbl을 샀는데 오늘 들어보니 좀 실망스러웠다... 귓구멍이 근데 제일 큰걸끼워도 귀에서 빠진다ㅠㅠ 다음에는 오디오테크니카껄 사던지 해야겠다...


요도바시카메라에서 구경을 다하고나니 한 8시 정도 되었다. 그래서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바로 뻗었다... 처음에 숙소 들어가서 너무 무서웠다. 일단 주택가라서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밤에 너무 조용했다. 그 다음날부터는 괜찮았는데 첫날은 호텔로 갈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마지막까지 잘 있었다.

Posted by 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