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자고 일어나서 로마까지 가는데 오래걸린다고 하길래 빨리 출발을 했다.

로마 가는길에 친퀘테레라는 이탈리아 해안에 있는 5개 마을인데 그 중에서 리오마조레로 갔다.

Parrocchia Di Santa Maria Bianca

저기 가까이는 가지않고 멀리서 지켜보라고 한다...


 밀라노의 신기한 점은 도로를 보면 차선이 없다. 내가 왜 차선이 안그려져있는지 물어보니깐 어짜피 차선이 그려져있어도 두차선에 차량 한대가 물고간다고 그럴바에는 없는게 더 낫지 않냐고 하더라... 버스나 큰차는 한대 정도 지나갈수 있고 소형은 두대면 딱 맞더라. 한국처럼 중대형 세단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고 피아트 500, 푼토, 시트로엥 DS3같은 소형차가 많았다. 알파로메오는 거의 보지 못했다.

가이드가 로마에 가면서 이태리 자동차 이야기를 해주는데 도로에 BMW가 지나가면 그 앞에 벤츠가 지나가고 제일 앞에 알파로메오가 지나간다고 한다. 이태리 사람들이 지는걸 싫어해서 빠른차를 만든다고 하는데 내생각에는 왠지 정비소에 들어가는 순이 아닌지... 이태리 자동차가 잔고장이 많아서 새차도 사자마자 고장나고 그런다고 수리하면서 정이든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피아트가 망했을지도... 잔고장이 많이 없다면 피아트 500을 사고싶다.

이탈리아 휴게소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휴게소로 들어간다음 화장실을 이용하고 다른 문으로 나올 수 있다.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휴게소 가면 요즘에 포켓커피 같은것을 많이 사가는데 일단 휴게소가 제일 비싸긴 비싸다. 하지만 숙소나 다른곳 가서 마트를 갈수없다면 휴게소에서 사는게 제일 낫다.


포켓커피를 다먹어서 사진은 없지만

5개짜리는 5개가 한통에 들어있다.

10개 짜리는 5개씩 한통에 들어있는것이 2통이다.

18개와 32개?38개? 몇갠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건 한통에 전부 다 들어있다.

포켓커피말고도 Mon cherry(Mon Chéri)도 있는데 몬 체리는 와인이 들어있는 초콜렛




리오마조레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라 스페치아로 가는 길


라 스페치아 해군본부 (내부에 해군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라 스페치아 역에 도착해서 이제 리오마조레로 가는 기차를 탄다

라 스페치아에서 리오마조레로 가는 기차는 8분이 걸리는데 연착으로 기다리는데만 30분 이상이 걸렸다...

이탈리아는 연착 이런게 너무 많아서 그러려니 한다.

라 스페치아 역












리오마조레에서 찍은 사진들

진짜 여행의 대부분은 날씨운이 필요하다. 이번에 여행을 갔을때 이동 중 말고는 비가 한번도 안왔고 날씨도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였다. 게다가 비수기여서 라 스페치아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사람도 없이 앉아서 왔고 리오마조레에서도 관광객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문을 연 가게도 없었다...

리오마조레에서 엽서 5장과 친퀘테레에서 나오는 와인 2병을 샀다. 10cl(약 100ml)짜리 와인이다. 레몬맛과 블러드오렌지맛 두종류가 있었는데 큰건 짐이 될 것같아서 작은 병으로 두병샀다. 왠만한 와인이 30도 짜리라 놀라지도 않았다. 한국에 있는 5~6도,16도 이런 와인보다 이태리 30도 와인이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신기한게 30도짜리는 취하지도 않더라... 여기서 산 와인은 과연 언제 뜯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마셔보고 싶긴하다.

다시 리오마조레에서 라 스페치아로 간다.


라 스페치아 동네는 조금 약간 시골같았는데 역시 중국인이 많았다. 산속에도 집이 있고 그렇다.



여기가 대리석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가구, 집 거실 장판대신 깔려있는 대리석 같은것들이 이태리산이면 거의다 여기서 와서 가지고 간다고 한다.


로마로 가는 길



휴게소에 파는 과자들

이게 진짜 일부분이다. 휴게소가 무슨 마트만하다. 와인코너 따로있고, 생필품코너 따로있고, 과자 등등 파는 코너도 따로있고 장난감도 팔더라...

휴게소에서 나오기 전 휴게소 광고판이다. 휴게소를 광고

여기 휴게소에서 3시간 정도 더가서야 로마에서 저녁을 먹었다. 로마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에피타이저라고 해야하나?

이태리에서는 굴이 귀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어시장에서 kg단위로 사오는 데 여기는 인당 하나씩만 준다...


밥이긴 밥인데 너무 느끼했다.


마짱꼴레라고 하는데 코스요리가 마짱꼴레인지 이 쏙도아니고 가재도 아닌 이게 마짱꼴레라는 건지...

맛은 괜찮았다. 근데 너무 작아서 살이 많이 없었다는게 좀 아쉬웠다.

식당 사진을 좀 찍어올껄 그랬다. 일행 분들이 여기 완전 해적들이 하는 식당같다고 그랬는데 너무 공감이 갔다.


로마에 도착해서는 저녁만 먹고 일정이 끝났다.

호텔이 외곽에 있고 마트도 없고 조금 그랬지만 나름 괜찮았다. 이런 곳은 어떻게 찾는지가 참 신기하기도 했다.

다음 날은 로마 투어를 하러 간다.

Posted by 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