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반 비행기로 도쿄를 갔다.

b737인 것 같은데 너무 작았다. a380,b777을 거의 타다보니 3/3열은 부산에서 인천 환승할때만 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일본정도는 가는데 얼마안되니깐 작아도 상관없긴했다.


비행기 뜨자마자 나온 기내식


원래 맥주를 마실까말까 고민하다가 아침부터 맥주는 좀 아닌것 같아서 물만 마셨는데 내옆에 일본인 아저씨는 맥주 두캔이나 마시더라. 되게 부러웠다... 나리타가는 비행기는 오른쪽에 타면 후지산이 보일것 같다. 난 왼쪽에 탔는데 안보였다ㅠㅠ 원래 하코네에서 후지산을 구경하고 오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했다. 그래서 그냥 잤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다 먹고 한 30분정도 있으니깐 공항에 도착한다고 방송이 나왔다. 대한항공에는 2시간10분이라 되어있었는데 실제로는 1시간40분정도 걸린것같다. 부산으로 들어올때도 대략 그정도.


이제 나리타 공항에 내린다.


공항에 내려서 주기장까지 많이 걸렸다. 한 20분정도? 대한항공은 제1터미널이었고, 제2터미널도 있었고 제3터미널도 있었다. 대략보니 LCC는 제3터미널인 것 같았다.


이번에 공항에서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다. 입국심사할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들어갔는데 세관에서 나를 잡아서 엄청나게 물어보고 몸수색까지 했다... 영국들어갈때도 그냥 몇마디 나누다가 그냥 들어갔는데 이번에 무슨... 아버지 말로는 숙소가 신주쿠여서 그런것일것같다고 그렇게 말했다. 딱봐도 학생같았는데....? 금괴랑 무기같은거 있는 것 같다고... 가방도 다 열어보고 직원이 몸에 손도 훑으면서 확인했다. 황당.


그렇게 입국을 한 다음 나리타에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도쿄역까지 게이세이 버스를 타는게 제일 나아보였다. 기차나 뭐 다른 수단도 있었는데 게이세이 버스가 천엔정도에 한시간정도 갔다. 나리타공항에는 게이세이버스말고 리무진버스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숙소가 있는 요쓰야에 간 다음 가방을 정리하고 신주쿠로 나갔다. 요쓰야에서 신주쿠까지 jr선 타니 한 정거장에만에 도착했다. 밥은 아직 안먹고 도쿄 도청사 전망대에 구경을 갔다.


파노라마로 찍은 도쿄 도청사


여기가 높기도 높지만 원형 둘레로 건물이 지어져있었다. 전망대가 남쪽과 북쪽이 있었는데 그냥 북쪽으로 갔다. 남쪽이 조금 괜찮은 풍경이 있을 것 같다.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


여기 전망대에는 장난감 파는 가게가 있었다. 거기서 장난감은 안사고 엽서 5장이랑 도쿄 도청사 모형 오르골을 샀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다행이었다. 북쪽에 올라올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투어 인포메이션이 있는 남쪽을 가니 사람들이 많았다. 남쪽을 갔어야 했는데...


다시 내려와서 신주쿠역 쪽으로 간다.


도쿄 도청사 주변에는 노숙자가 많았다. 낮에는 많이 없었는데 밤에 되니 도로 쪽으로 줄지어서 누워있었다... 밤에 그런것보면 조금 무섭긴했다.


신주쿠역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음식점이 많은 지하상가로 갔다. 가서 카레 돈가스를 먹었는데, 역시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 오사카 처음으로 갔을때 스키야에서 한 숟가락먹고 다 남겼는데... 이번에는 엄청 참으면서 먹었다. 너무 느끼했다... 정말 고추장 좀 섞어먹고 싶었다. 유럽이랑 중국갈때는 괜찮은데 일본만 왜ㅠㅠ


신주쿠에서 뭐 볼게 없을까하고 돌아다니다가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서 쇼핑을 했다. 역시 살건 너무 많은데 돈이 없다... 게다가 비행기에서 이어폰도 단선되서 하나 사고 면도기도 샀다.



소형 밥솥을 많이 산다고 하는데 난 밑에 코즈미? 회사꺼 사려고하니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를 써야한다고 했다. 굳이 변압기를 쓰면서 쓸 필요가 있을까 하고 안샀지만 많이 사가나보다. 1.5인분짜리인데 6800엥 정도였다. 위에 조지루시 밥통을 갖고싶었지만 전부다 변압기가 필요하다고 하길래 그냥 포기.



면도기... 집에서 일본가면 면도기를 꼭 사야한다면서 위에서 5~7번째에 있는 파나소닉 면도기를 사오라고 했다. 명절선물 겸 기념품으로 사오라고 했는데 개당 1440이었는데 찍으니 가격이 1300얼마였던 것 같다. 이거 9개랑 내 면도기 1개해서 만엥이 넘어서 면세를 받았다. 면세가 5천엥 이상이면 거기서 바로 깍은 가격으로 계산을 해줬다. 소비세 8프로 면세.


이어폰은 jbl껄 샀는데 그냥 오디오테크니카껄 살껄 그랬다. 사람들이 보스 qc시리즈를 사라고 하던데 그냥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사는게 더 싸게 칠 것 같아서 jbl을 샀는데 오늘 들어보니 좀 실망스러웠다... 귓구멍이 근데 제일 큰걸끼워도 귀에서 빠진다ㅠㅠ 다음에는 오디오테크니카껄 사던지 해야겠다...


요도바시카메라에서 구경을 다하고나니 한 8시 정도 되었다. 그래서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바로 뻗었다... 처음에 숙소 들어가서 너무 무서웠다. 일단 주택가라서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밤에 너무 조용했다. 그 다음날부터는 괜찮았는데 첫날은 호텔로 갈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마지막까지 잘 있었다.

Posted by 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