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계획으로 여행을 갔다.


비행기는 2/1에 끊고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2/2에 끊고 출발은 2/3에 했다...


2015년에도 뭐 일주일도 안되서 유럽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그것보다는 이번이 조금 낫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부산 -> 도쿄이다.


일본은 2013년 이후에 오랜만에 간다. 도쿄는 처음.


너무 임박한 날짜라 그런지 LCC와 대한항공의 가격차이가 없어서 대한항공을 타고 갔다.


이십만원대 중반가격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애들이 왜그렇게 비싸게 타고가냐고 물어봤다. 비싸도 이틀전에 예약이 되는게 어디냐고 대답해주니 그때 다들 수긍해줬다.


2/2에 숙소를 정하고 일본 여행가이드 책을 보고 일정을 짤까 생각을 했지만 그냥 가고싶은곳만 구글맵에 저장해두고 전날 일정을 짰다. 예전에 오사카 갔을때도 그렇고 유럽갔을때도 일정을 안짜고 구글맵에 저장만하고 다녔는데 일정을 안짜고 간게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것이 막상 내가 가보니 너무 실망한곳도 많았고 별로라고 생각한 곳이 너무 좋아서 몇시간씩 있었던 곳도 있어서 일정은 포기. 그래도 급하게 간 거에 비해서 알차게 돌아다녔다. 5일동안 스이카를 한 4500엔 정도 쓴듯...


대략 돌아다닌 일정은


첫째날은

 9:30 부산 -> 11:30? 나리타 (ke715)

나리타 -> jr 도쿄역 (게이세이버스)

jr 도쿄역 -> jr 요쓰야 (숙소)

요쓰야 -> 도쿄 도청사 -> 빅카메라 신주쿠


둘째날은

요쓰야 -> 아사쿠사 -> 우에노 공원 -> 도쿄 국립 박물관 -> 과학박물관 -> 에비스 박물관 -> 롯본기 스누피 박물관 -> 롯본기 힐스


셋째날은

신주쿠 교엔 공원 (겉만...) -> 메이지신궁 + 메이지신궁 공원 -> 하라주쿠 -> NHK park -> 시부야 -> 오다이바


넷째날은

요쓰야 -> 도쿄 스카이트리 -> 아키하바라 -> 마쿠하리 (지바현)


마지막날은

지바현 -> 긴자 ->나리타 공항


이번에 신기하게 옷을 진짜 많이 샀다. 들어갈때 9키로 수화물로 들어가서 20키로로 들어왔다. 숙소에서 뭐 빼고 선물주고 하다보니 한 3키로 정도는 빠진거 같은데 다시 10키로 이상을 캐리어에 채워서 들어왔다. 거의다 옷이랑 기념품...

사실 옷도 입고있는거랑 잠옷만 들고갔다가 새로 싹다 사올생각이었는데 그냥 니트만 하나 더 들고갔다. 니트도 그냥 GAP에서 하나 사는게 더 싸게 치는 것 같았다. 10,000엥정도 하는 니트가 세일을 하다보니 2,300엥 정도? 거의다 40프로세일에다가 추가 할인되는 옷들도 많았다. 다음에 일본갈때는 빈가방으로 가는걸로 했다... 살건 너무 많았는데 가방을 작은걸 들고가다보니ㅠㅠ


숙소는 두곳을 잡았다.

3일은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잡아서 있었고 마지막날은 호텔에 잡았는데 괜히 지바현에 잡았다. 에어비앤비는 정말 좋았는데 호텔은 도쿄역에서 30분이나 가야했다ㅠㅠ 아무거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앞에 아울렛이 있어서 밤에 구경나갔는데 그냥 시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할인받아사는게 정말 좋았다. 아울렛이 아울렛이 아닌 그냥 너무 옛날꺼 파는 그런곳? 다음에는 그냥 시내에 잡아야겠다.


이번에는 사진은 많이 없고 주로 산게 많다. 한 5만엥 이상 쓴거같은데 거의다 먹는거랑 차비... 박물관도 엄청비싸고 전망대도 당연히 비싸고... 하지만 언제 내가 또 도쿄를 오겠나 하는 생각에 다 이해가 되었다.


다음에 옷살때나 도쿄에 와야겠다.

Posted by 콘군 :